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리들은 어느새 한국어를 말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한국어를 선택한 것도, 한국어 교실을 다닌 것도 아닙니다.
돌이켜보면 어렸을 때부터 주위 사람들이 한국어로 말을 걸어주고, 한국어를 들으며 함께 자라왔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유럽에 위치한 룩셈부르크 사람들은 룩셈부르크어 뿐만 아니라,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까지 4개의 언어를 누구나 일상적으로
사용합니다. 똑같은 예로서, 인도나 아프리카처럼 여러 가지 언어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나라의 사람들은, 주위에서 이야기하는 여러 개의
언어를 자연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이처럼 복수의 언어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어른이 된 후 접하게 되는 모든 언어에 유연해지고, 새로운 언어를 쉽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한편, 한 가지의 언어 환경에서 자란 우리들은, 영어를 습득하기 위해 한국어와 다른 점을 열심히 외워보지만, 모국어처럼 말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점은
인간은 주위 환경에서 들리는 언어라면 누구든지, 몇 개라도 말할 수 있게 됩니다. 인간은 원래 「인간의 언어」를 말할 수 있게 되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것은, ○○어, □□어라는 표면적인 차이의 배후에는 모든 언어가 공통의 보편적인 기초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태어난 아기가 한국어를 말하게 될 때,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한국어를 접하게 되면서 언어의 기초 구조가 형성되어져 갑니다. 5살 정도에 미국으로 이사 간 아이는 1년도 지나지 않아 또래 연령과 상응하는 영어를 말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은 한국어를 습득할 때 형성된 언어의 기초 구조위에서 영어 능력이 커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영어쪽에서도 기초구조를 보강해 갑니다.
다언어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 구조가 매우 조밀하게 되어 있으므로, 새로운 언어를 습득할 때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빨리 말할 수 있게 됩니다.
히포에서는 다언어 활동을 통해, 어떤 사람이나 어떤 나라에도 선을 긋지 않고, 모든 언어에 열려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자연 습득의 과정(PROCESS)
인간이 언어를 말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은, 어떤 언어라도 똑같습니다.
처음에 알게 되는 것은, “○○語스러움”(리듬,멜로디),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멜로디와 특징적인 음(크게 들리는 음, 어미등),
의미는 반복 속에서 대략적인 것부터 알아가게 됩니다.